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24)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노엘은 인스타그램에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줘"라는 글을 업데이트했다. 작년 12월 4일 올린 글을 수정한 것으로,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이에 시기상 부친인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했다. 다만 해당 게시글은 성폭력 의혹 보도가 나온 시점보다 3시간 먼저 쓰여진 것으로, 노엘이 정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5일 장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분명 거짓"이라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항변했다.
그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지만 조건 만남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년 뒤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징역 1년을 선고를 받았으며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는 등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됐으나 아들의 음주 논란 등 여파로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놨으며,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불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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