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GB금융지주 임직원 한 사람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1억1천900만원을 기록했다. 임원을 중심으로 구성원 수가 줄면서 전체 보수액은 1년 전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DG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DGB금융 임직원 134명에게 지급된 보수총액은 160억1천만원, 1인당 평균 1억1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보다 임직원 수가 4명 줄면서 보수총액은 전년 대비 12억9천만원, 1인당 평균액을 기준으로는 약 600만원 감소했다.
지난해 직급별 보수총액은 ▷상임이사(1명) 4억6천만원 ▷업무집행 책임자(6명) 19억3천만원 ▷부서장(16명) 29억6천만원 ▷일반직원(104명) 101억5천만원 등이다. 성과보수액으로는 상임이사가 1억2천만원을, 업무집행 책임자와 일반직원이 각각 2억3천만원,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보수액이 감소한 건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원 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퇴직보수를 수급한 임원은 지난 2023년 2명에서 지난해 4명으로 늘었다. DGB금융은 지난해 이들 임원에 대한 퇴직보수로 전년(1억6천만원)보다 6배가량 많은 10억원을 지급했다.
성과보수액을 결정하는 데는 영업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은 지난 2021년 역대 최대 수준인 당기순이익 5천3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천878억원, 지난해 2천208억원 등으로 실적 감소를 겪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보수는 구성원 변화에 따라 해마다 조금씩 변동이 생긴다. 매년 인사발령에 따라 은행이나 증권사 등 계열사에서 지주사로 이동해 근무하는 인원도 달라진다"면서 "작년에는 구성원 가운데 책임자급 인원이 줄면서 전체 보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보수총액은 증가했다. 지난해 DGB금융 사외이사 7명에게 지급된 보수총액은 모두 5억579만원(1인당 평균 7천225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공시 내용과 비교해 보면 보수총액은 1년 전보다 약 1억원, 평균 1천400만원 상당 오른 수준이다. 작년 사외이사 기본급은 1인당 5천200만원, 월 433만원 수준으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기본급이 오른 건 아니고 지난해 회의 횟수가 늘면서 이에 따라 지급되는 수당이 증가해 보수총액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정기·임시 이사회를 모두 15회 소집했으며, 이사 참석률은 전원 1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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