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사 단체들에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를 요청하면서 의료개혁 백지화 요구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 차관은 회의에서 "의개특위에 참여하지 않고 구체적 내용 제시 없이 무조건 의료개혁을 백지화 또는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의료 전문가로서 현장에 꼭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휴학 종용 등 의대 수업 방해 행위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수강 신청을 하지 않도록, 또는 휴학하도록 종용하는 시도 등 수업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조속히 학업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대생의 수업 방해 행위에 대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교육부의 수사 의뢰를 받아 연세대 의대 학생들의 수업 방해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경찰은 또 지난달 한양대 의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도 휴학 강요가 이뤄졌다는 교육부의 수사 의뢰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지난달 3∼27일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의 24학번부터 19학번(본과 4학년)까지 총 1만8천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6.6%가 1학기 휴학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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