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제조업 고용시장 '빨간불'... 전자·섬유 업종 타격 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5만7477명... 전년 대비 2.4% 감소
전자부품·섬유제품·전기장비 업종 고용 감소세 두드러져
실업급여 수급자 증가... "경영난으로 인한 퇴사" 41% 차지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구미지역 제조업 고용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구미상공회의소가 6일 발표한 '최근 구미지역 고용동향 변화 추이' 조사 결과, 2024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만7천477명으로 전년 대비 1천395명(-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5만8천872명을 기록했으나, 2024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부품이 1만642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0명(-2.9%) 감소했고, 섬유제품이 2천555명으로 474명(-15.6%), 전기장비가 4천766명으로 405명(-7.8%) 각각 줄어들었다.

이러한 제조업 고용 감소는 구미지역 전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4년 1~12월 구미지역 취업자 수는 4만8천73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945명(-3.8%)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비중이 1만6천537명(33.9%)으로 가장 높았지만, 그 수가 줄어든 것이다.

한편, 2024년 구미지역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7만6천25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명(0.4%) 증가했고, 지급액도 약 1천245억 원으로 4.4% 늘었다. 실업급여 지급 사유로는 '경영상 필요 및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 등에 의한 퇴사'가 41%로 가장 많았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구미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고용활성화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촘촘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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