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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원앙 보호활동 나서…중랑천·청계천 생태환경 보전

삼양그룹 임직원이 지난 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철새보호구역 인근에서 먹이 공급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삼양그룹 제공)
삼양그룹 임직원이 지난 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철새보호구역 인근에서 먹이 공급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삼양그룹 제공)

삼양그룹이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보호를 위해 환경단체와 함께 보전 활동을 펼쳤다.

삼양그룹은 최근 서울 성동구 중랑천과 청계천 합류부 일대에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원앙 보호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삼양그룹 임직원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원앙의 서식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먹이 공급, 쓰레기 수거, 조류 생태 모니터링 등을 진행했다.

서울 성동구 중랑천·청계천 합류부 구간은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하폭이 넓고 여울이 발달해 철새들의 월동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원앙을 비롯해 물닭, 넓적부리, 흰죽지 등 약 40여 종의 철새가 도래하는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하천 개발과 준설 등의 영향으로 원앙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서식지 보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삼양그룹은 지난해부터 환경단체인 한강조합과 원앙 보호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지난달 21일에는 성동구청 및 한강조합과 '수달 놀터·원앙 삶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성동구가 추진 중인 '중랑천 생물다양성 증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멸종위기종의 서식환경 보호를 목표로 한다. 삼양그룹은 이 가운데 원앙 보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해당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삼양그룹은 하반기에 열릴 '성동원앙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강조합은 조류 모니터링과 쉼터 조성, 먹이 공급 등의 활동을 통해 원앙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양사 양재만 경영지원PU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원앙 보호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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