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70명이 고된 훈련을 극복하고 올해 첫 빨간 명찰의 주인공이 됐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7일 상승관에서 올해 첫 부사관 임관식을 갖고 부사관 후보생 409기와 부사관 학군단(RNTC) 9기 70명을 신임 해병대 부사관으로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식에는 해병대 주임원사와 주한미해병부대 주임원사, 해군 기초군사교육단 주임원사를 비롯한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여주대학장과 학군단장, 수료하는 후보생들의 가족, 지인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임관을 축하했다.
부사관 409기는 지난해 12월 23일 입영한 뒤 11주간 강도 높은 교육 훈련을 받으며 기초군사기술을 숙달하고 해병대 부사관으로서의 전술 지식을 쌓았다.
부사관후보생들은 군인화·해병화 과정인 1~7주 차까지 전투체력, 제식, 개인화기 등의 군사기초훈련과 KAAV 탑승훈련, 해상·공중돌격훈련 등을 받았다. 극기주인 7주 차에는 산악훈련, 각개전투훈련, 완전무장행군을 비롯한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을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완수하며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달았다.
이후 간부화 과정인 8~11주 차 동안 독도법, 분대전투, 전장리더십 등 초급 부사관이 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소화했다.
2023년 입단한 해병대 학군부사관 9기 후보생들은 1학년과 2학년 학교생활 동안, 방학 중 동계 2회, 하계 1회의 입영 교육을 통해 정예 해병대 부사관으로 거듭났다.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창끝부대 리더로서 부하들의 모범이 돼 '호국충성 해병대'의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 확신한다"며 "해병대 전 장병은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전우로서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3남매 해병대 부사관 가족이 눈길을 끌었다. 최민주 하사는 큰오빠(최민성 하사, 390기)와 둘째 오빠(최우진 중사(진), 400기)에 이어 이날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최 하사는 "오빠들과 같은 빨간 명찰을 달고 함께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음에 기쁘고 감사하다"며 "해병대 남매라는 자부심 속에서 누구보다 높은 사명감으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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