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안국제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을 비롯한 전국 6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개선에 나선다.
이들 공항에 설치된 방위각 시설은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사고기가 충돌한 것과 유사하게 시설의 기초대가 지표면 위에 노출된 형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공사는 17일까지 포항경주공항과 무안, 여수, 김해, 사천, 광주 등 6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 개선 실시 설계' 입찰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항공공사가 발주하는 이 공사의 낙찰자는 이달 말에 설계를 시작해, 설계가 완료되는 공항부터 신속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1월 전국 공항 특별 안전 점검을 통해 이들 공항과 제주공항 등 총 7개의 공항에서 방위각 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시설 개선에 들어가는 6개 공항과 달리 제주공항은 H형 출골 형태 구조물 위에 방위각 시설이 설치돼 별도 구조 분석 후 설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방위각 시설 개선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31일부터 '방위각시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TF에는 항행·토목·시공·항공교통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군 및 관련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한다.
TF는 조종사협회를 비롯한 관계기관 협의, 항공안전혁신위원회 회의 등으로 공항별 개선안을 논의해 왔다.
국토부는 "공항별 최적의 방위각 시설 개선안을 확정하고, 설계 과정에서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공 방안 등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무안국제공항 \](https://www.imaeil.com/photos/2024/12/31/2024123120312658007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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