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투수 최원태의 안방 공식 신고식은 산뜻했다. 이적생 투수 최원태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치러진 프로야구 2025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출전, 호투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LG 트윈스를 떠나 삼성의 손을 잡았다. 4년 총액 7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최원태를 영입한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와 데니 레예스, 원태인과 좌완 이승현을 더해 안정적인 5선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최원태는 수준급 선발 자원. 구위가 좋은데 제구도 안정적이다. 최근 8년 연속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100이닝 이상씩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등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공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도 좋다.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불리는 라팍에 어울리는 투수다.
삼성은 8일 라팍에서 이번 시즌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SSG 랜더스에 3대9로 졌지만 수확은 적지 않았다. 신인 내야수 심재훈과 차승준이 잘 적응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선발 등판한 새 식구 최원태가 3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진 게 인상적이었다.
이날 최원태가 던진 공은 42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5㎞까지 나왔다. 날씨가 더워지면 더 올라갈 전망. 투심 패스트볼은 20개 던졌다. 여기다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를 섞었다. 삼진은 4개 솎아냈고, 볼넷은 없었다. 상대 이지영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 외엔 흠잡을 데가 없었다.
경기 후 최원태는 "팬들이 많이 와주시고 응원도 열심히 해주셔서 경기에 더 집중했다. 투심과 체인지업 모두 의도했던 대로 제구가 잘돼 좋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서 시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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