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명한 하늘 아래 질주!"…2025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 성황

가족과 연인이 함께! 다양한 코스로 모두가 즐긴 축제
"마라톤 열기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로 이어진다!"

9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9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2025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5㎞와 10㎞, 하프코스 및 30㎞ 부문에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추위와 비바람이 물러간 하늘은 청명했고, 따스한 봄기운은 경북 성주를 감쌌다.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들은 겨우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희망찬 새봄을 맞이했다.

9일 성주별고을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25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에는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1만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고, 성주의 특산물 성주참외와 어우러져 황금빛이 됐다.

대회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5㎞와 10㎞ 코스, 그리고 전문 마라토너를 위한 하프와 30㎞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 중 80% 이상이 성주 외 지역에서 온 마라톤 동호인들로, 성주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규현 성주군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열정 덕분에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성주 군민들의 따뜻한 손길로 더욱 풍성했다. 경찰서,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법연합회, 청년회의소, 청우회 등은 대회장과 주로 곳곳에서 교통정리와 안전 관리를 맡아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여성단체협의회, 참외홍보단, 생활개선회, 여성의용소방대, 참외로타리클럽 등은 음료 제공과 참외 시식 코너 운영, 국밥과 두부김치 배식 봉사로 성주의 인심을 널리 알렸다. 특히, 성주유소년 및 리틀야구단과 대가면행정복지센터의 거리 응원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열기를 더했다.

부산에서 온 참가자 정시출 씨는 "여러 마라톤 대회를 다녀봤지만, 성주참외마라톤만큼 풍성한 먹거리는 없었다"며 "참외 시식도 하고 성주사람상품권으로 참외까지 구매했다. 몸과 입, 마음까지 즐거운 하루였고, 내년에도 꼭 참가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성주참외는 새봄을 알리는 가장 안전하고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이다. 내년 대회도 성주참외처럼 안전·시원·달콤한 행사가 되도록 성주군‧성주군체육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오늘 완주한 모든 참가자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축제의 주인공"이라며 "오는 5월 15~18일 성주 성밖숲에서 열리는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에서도 성주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 도희재 성주군의장과 성주군의원 전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성주군 자매도시 대구 달서구 이태훈 구청장, 정수권 성주교육장, 이종섭 성주경찰서장, 김두형 성주소방서장 등도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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