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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조작의 시간은 끝, 내란몰이 음모 파헤칠 때"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이 9일 "조작과 허위의 시간은 끝나고 내란몰이 음모를 파헤쳐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이 53일간의 구금에서 석방됐다. 탄핵 심판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서울중앙지법이 대통령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권 없는 위법 수사와 불법 행위, 구속 기간이 지난 불법 감금 문제 등을 모두 지적했다"며 "단순히 날짜 계산을 잘못한 산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산수' 발언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데 대해 "검찰이 산수를 잘못했다고 해서 위헌적 군사 쿠데타로 헌정 질서를 파괴했다는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과 관련자들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없다고 국회에 답변하는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형사소송법 제110조와 제111조 적용을 제외한다는 문구가 적힌 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을 찾았다는 의혹 등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위법 수사 의혹과 더불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과 접촉한 후 허위 진술을 하며 내란 몰이에 가세했다며, 이에 대한 실체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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