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하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를 협의하는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마무리됐다.
외교부는 이날 올해 APEC 의장국으로 추진할 핵심 목표로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진행된 SOM1 및 산하회의에서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AI분야에선 인공지능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포용적,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관련해선, 인구문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제시했다.
외교부는 APEC 회원국들이 우리 정부가 제시한 핵심 목표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를 잘 반영한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SOM1에는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사무국 등 관계자 2천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기간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SCE), 예산운영위원회(BMC), 경제위원회(EC) 등 4대 위원회를 비롯한 분야별 산하회의가 열렸다. APEC 재무차관,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도 함께 열렸다.
윤성미 APEC SOM 의장과 고위관리는 미국·러시아·일본·중국 등 각 회원국 고위관리들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또, 전직 및 차기 의장인 페루·중국과 트로이카 회동을 통해 올해 APEC 성과 도출, 향후 연속성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북도는 SOM1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경북과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 대표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등이 주최한 고위관리회의 대표단 환영 만찬도 열었다.
SOM1 이후 2, 3차 고위관리회의는 오는 5월과 7~8월쯤 제주와 인천에서 각각 열린다. 10월 말 정상회의 전까지 해양·인적자원·교육·통상 등 각 분야별 장관회의, 고위급 회의 등도 예정돼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회의 준비는 물론 숙박‧교통‧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SOM1을 계기로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숙박·교통 등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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