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기술적 혁신에 요동치고 있다. AI 기반 첨단 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도전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회 변화에 발맞춰 적응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적 변화는 대학으로 하여금 과거보다 급변하는 기술력에 빠른 적응을 요구하며, 넓은 범위의 전공지식을 토대로 범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과학기술 혁신은 미래 사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은 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며, 지역 산업과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인해 과학기술 인재 부족이라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수도권 중심의 경제 구조 속에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인프라와 지역 과학기술 활성화를 위한 인재양성 전략 부족은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과학기술 중심 연구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 산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과학기술 기반의 핵심 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융복합 인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다. DGIST는 지역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혁신과 고급 인재 양성을 주도하며, 이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역 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공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기업의 전문가와 DGIST 연구자들이 함께 솔루션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 대구·경북 지역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해 AI·SW 연구 및 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AI, 빅데이터, 지능형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창업 지원과 신산업 창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수성알파시티가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지역을 미래형 산업도시로 변화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다.
지역 의료·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의과학대학원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융복합 해부학, 뇌과학, 의료 로봇, 의료 영상 등 첨단 의료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의사과학자 중심의 미래 의료 혁신을 주도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지역이 보유한 의료·바이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이라는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의료 및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다.
MIT의 LGO(Leaders for Global Operations)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공학자 중심의 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을 준비중이다. MBA와 공학 석사를 통합한 이중 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기술과 경영을 결합한 전문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적 교육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미래 사회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한다. DGIST는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과 고급 인재 양성에 전념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DGIST의 목표는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과학기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DGIST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가 직면한 도전에 대응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 중심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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