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척추관절클리닉] 등산 중 반월상 연골판 파열

우동화 대구 올곧은병원장
우동화 대구 올곧은병원장

살을 에는 듯한 겨울 추위가 지나고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면서 겨우내 잠들어 있던 몸을 깨우기 위해 등산이나 조깅과 같은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 곧 다가올 봄꽃을 기다리며 등산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등산은 전신 체력을 기르고 근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부상이 잦은 여가활동 중 하나다.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로 등산으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무릎 관절 부상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반달모양의 구조물로 관절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해 주고 신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로 인하여 가장 흔한 무릎 부상 부위이자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부위다.

등산 중 반월상 연골 파열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기 때문인데, 산을 오를 때는 체중의 2~3배, 하산 시에는 체중의 5~7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 관절에 가해지고 경사가 가파른 길을 내려갈 때는 무릎이 더 과하게 구부러지게 되면서 부상의 위험도가 높아지게 된다.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이 빠지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이외에도 뻣뻣함과 붓기가 동반되며 무릎의 안정감이 줄어들면서 삐걱거림과 함께 무릎 관절에 무엇인가가 끼어 있는 듯한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무릎이 다친 상태에서도 걷는 것에 큰 무리를 느끼지 않아 정상적으로 걷거나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 적절한 치료 없이 무리해서 관절을 사용할 경우 2~3일 지나면 무릎이 더 뻣뻣해지고 부어오르며 무릎 관절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초기 단계의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약물 주사나 물리치료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압박 붕대, 부목등으로 고정시키고 소염제등을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며 추후 근력운동 등을 통해 일상생활 복귀를 도울 수도 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파열의 정도가 심하다면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이나 봉합술, 이식술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광범위 절제술 후 무릎 관절의 위, 아래 뼈가 서로 부딪히게 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을 완전하게 막는 것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관절내시경 등을 통해 생체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도 실시하고 있어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고 자신의 관절을 좀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방법도 발달했다.

반월상 연골파열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이더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등을 통하여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 중 무릎 반월상 연골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스트레칭을 적절하게 해주고 본인 몸에 맞지 않는 과격한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실내자전거타기, 수영등의 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것이다.

짬뽕을 맛있게 요리하는 식당을 찾을 것인 것? 짬뽕의 빛깔이 예쁜 식당을 찾을 것인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세상이다.

우동화 대구 올곧은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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