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경국대 출범, "학령인구 감소·지방소멸 위기 극복, 국가발전 선도한다"

10일, 국립경국대 국제교류관서 300여명 참석
교육부·경북도·대학간 이행협약 체결, 비젼 선포
'진리·성실·창조' 교육 이념, 역량 갖춘 인재 양성

10일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한
10일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한 '국립경국대학교'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수하고,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태주 국립경국대총장은 글로컬30대학 이행합의서에 서명했다. 엄재진 기자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의 통합으로 탄생한 국립경국대학교가 10일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국립경국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 및 지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경국대는 학령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명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2023년 5월 30일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학 간 통합 합의를 시작으로, 글로컬대학30 신청,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운영을 거쳐 2024년 6월 7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통합대학이 출범된 것.

이날 출범식은 교육부-경상북도-대학 간 이행 협약 체결, 국립경국대학교 비전 선포, 대학 UI(상징물) 소개, 기념식수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학과 지자체, 정부가 힘을 합쳐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을 살릴 수 있도록 글로컬30 대학을 선정했다"며 "안동대와 도립대가 통합해 출범한 국립경국대학이 타 글로컬 대학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이 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제는 대학이 지역을 운영해야 한다.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나라가 살려면 대학이 살아야 한다"며 "국립경국대학이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축하했다.

김형동 국회의원도 "세계적으로 유슈한 대학이 있는 곳이 발전하지 않은 곳이 없다"며 "국립경국대 발전과 함께 지역의료 사정을잘 살펴 정부가 조속히 의과대학을 설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세계 최고의 인문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지역의 인문가치 자원을 활용해 국립경국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만들어 가고,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할 것"이라 말했다.

10일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한
10일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한 '국립경국대학교'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수하고,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태주 국립경국대총장은 글로컬30대학 이행합의서에 서명했다. 엄재진 기자

이 밖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임경호 전국국공립대 총장협의회장,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대학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중앙광장 잔디밭에서 기념식수를 진행했으며,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 공로패 수여, 학내 구성원의 결의문 낭독과 교가 제창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통합을 최초로 합의한 권순태 전 국립안동대 총장과 김상동 전 경북도립대 총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경상북도 공공형대학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한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에게도 공로패가 전달됐다.

한편, 국립경국대는 '진리·성실·창조'의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대학 본부는 안동캠퍼스에 두며, 예천캠퍼스는 지역 정주형 공공수요 대학으로 운영된다. 5개 단과대학, 12개 학부, 15개 학과, 43개 전공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해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은 "국립경국대학교 출범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세계화된 '글로컬대학'이자 지역을 선도하는 '경북거점국립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한
10일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한 '국립경국대학교'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수하고,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태주 국립경국대총장은 글로컬30대학 이행합의서에 서명했다. 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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