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경국대학교, 전국 최초의 국공립대 통합 모델로 새 출발… 10일 출범식 개최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대학 모델 구축 목표
안동·예천 캠퍼스 특성화… 미래형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강화

이주호(왼쪽부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태주 국립경국대학교 총장이 국립경국대학교 통합 이행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주호(왼쪽부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태주 국립경국대학교 총장이 국립경국대학교 통합 이행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폐합한 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가 10일 출범식을 가졌다. 앞서 국립경국대는 전국 첫 국공립대학 통합 모델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해 첫 신입생을 맞이하고 학사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출범식은 2023년 교육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제시한 대학 혁신 과제를 공유하고, 국립경국대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지속 가능한 대학 모델을 구축하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권기창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김형동 국회의원,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 등 주요 인사와 대학 관계자, 동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립경국대학이 타 글로컬 대학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이 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국립경국대학교 출범은 지역 대학의 혁신적인 도약을 의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출범식과 함께 진행된 국립경국대 통합 이행협약은 교육부 장관, 경북도지사, 국립경국대 총장이 함께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통합 이후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대학은 '진리, 성실, 창조'의 교육 방침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 기여를 교육 목표로 한다. '미래 시대 인재를 양성하는 경북 거점 국립대'를 목표로 ▷미래형 인재 양성 ▷대학·지역의 동반성장 확대 ▷산학일체형 혁신 선도 ▷지속가능한 대학 경영 등 4대 전략 방향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 이후 대학 운영 체제도 새롭게 정비된다. 행정 조직은 4처 1국 1본부 1센터 1추진단 체제로 개편된다. 국립안동대가 있던 안동 캠퍼스는 인문혁신과 바이오·백신 특화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경북도립대로 운영됐던 예천 캠퍼스는 공공 수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각각 운영된다.

학사는 5개 단과대학, 12개 학부, 15개 학과, 43개 전공으로 개편·구성했으며,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은 1천539명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미래 산업 및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한 전공을 신설하고, 학문 간 융합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로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역 내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은 "세계화된 '글로컬대학'이자 지역을 선도하는 '경북거점국립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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