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전기·전자제품 수출 호조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거래소(KRX)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경북 상장법인(124곳)의 시가총액은 81조1천666억원으로, 전월 대비 4.2%(3조2천93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73조5천141억원까지 떨어졌던 지역 상장사 시가총액이 지난 1월 77조8천728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최근 증가세는 전기·전자, 금속, 일반 서비스 등의 업종이 견인했다. 전기·전자 업종 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5.4%(1조5천917억원) 늘었고 금속, 일반 서비스 업종은 각각 4.8%(1조1천787억원), 7.6%(4천37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45곳) 시가총액이 69조1천255억원으로 1달 전보다 4.8%(3조1천661억원) 뛰었고, 코스닥시장 상장사(79곳) 시가총액은 12조411억원으로 1.1%(1천278억원) 늘어났다.
종목별 증감 폭을 보면 코스피 상장사 중 ▷에코프로머티(1조1천19억원) ▷한화시스템(1조107억원) ▷POSCO홀딩스(9천915억원) 등의 오름 폭이 두드러졌고, 코스닥에선 ▷피엔티(962억원) ▷성우(885억원) ▷동신건설(748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 대비 지역 상장사 비중은 3.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늘었다. 전국 투자자 거래대금 대비 지역 투자자 비중은 0.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44.1%(1조4천889억원) 증가한 4조8천629억원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등으로 지난달 초순 하락했으나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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