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서부권의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되는 '경북 서부권(김천) 첨단 콘텐츠 혁신센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경상북도는 10일 국회의원 송언석 의원실, 김천시와 협력해 2025년까지 국비 55억원을 확보하고 2027년까지 혁신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센터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348억원(국비 95억원·지방비 253억원)을 투입해 옛 김천경찰서 부지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기업 입주 공간, 창작물 제작실, 전시·체험 시설, 테스팅 공간, 업무 지원 시설 등 콘텐츠산업의 성장과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설이 집적화될 예정이다.
도와 김천시는 올해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혁신센터 조성 부지를 확정한 뒤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 통보를 받았다. 이후 김천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심의·관리계획 승인을 받으며 주요 사전절차를 모두 마쳤다.
경북도는 2013년 안동에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2016년 콘텐츠코리아랩을 조성했다. 이어 2021년에는 경주 음악창작소, 웹툰캠퍼스, 포항 콘텐츠기업지원센터 등을 설립하는 등 콘텐츠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서부권 혁신센터'는 안동과 포항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콘텐츠진흥원)과 동남권(콘텐츠기업지원센터)을 잇는 지역 콘텐츠 산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전주기지 역할을 한다. 사업 아이템 기획부터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종합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송언석 국회의원은 "김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첨단 콘텐츠 혁신센터 건립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며 "원도심을 중심으로 청년 기업들의 성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 경북도와 함께 혁신센터 건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김천에 조성될 서부권 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산업의 특성상 기업의 90% 이상이 매출규모 10억원 미만으로 영세하고, 인력수급 및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누구나 아이디어 하나로 콘텐츠 기획 및 창업, 생산이 가능한 제작 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에 따르면 K-콘텐츠를 한국 경제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콘텐츠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계획 등을 발표한 바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규모는 151조원으로 전년 대비 9.9% 성장했다. 2027년에는 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콘텐츠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약 64만명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9세 이하 청년 근로자 비율이 74.6%에 달해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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