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의료원 중 광역단위 최고 수준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가 10일 첫 삽을 떴다.
이날 착공식을 연 통합외래진료센터는 대구의료원 장례식장인 '국화원' 서편 주차장 부지에 990억 원을 투입,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8천㎡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며 2027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외래진료센터는 대구의료원의 질적 강화를 위한 전략의 하나다. 대구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감염병전담병원의 역할을 다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확보하는 데에는 부족했다.
대구시는 지난 2022년 12월 민선 8기 중점 추진 과제로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추진 전략을 구체화시켰다.
그 결과로 경북대병원과의 협력으로 필수의료분야 전문의 16명 충원,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치와 수술현미경 등 최첨단 장비 도입을 통한 '뇌혈관센터' 진료기능 보강 등이 이뤄졌다. 또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를 초빙, 뇌혈관조영술, 뇌혈관동맥류 코일색전술 등 뇌혈관질환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시술 시행으로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역량을 강화해 나갔다.
여기에 더해 매주 월·목요일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를 통해 진료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통합외래진료센터가 완공되면,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동선 구축과 진료-수술-입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대구의료원이 수도권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면모를 갖추어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는 공공의료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책임지기 위한 것"이라며 "대구의료원이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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