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APEC 푸틴·시진핑 오나…이철우 지사, 러 대사와 방한 협의

차기 의장국 中과도 적극 외교전

10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0일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각국 주한 대사를 대상으로 외교전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 우방인 미국‧일본뿐만 아니라 이념 갈등과 전쟁 등으로 사이가 소원해진 러시아‧중국 주한 대사를 초대해 한국과 경북을 알리는 한편,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 등을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도청을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 양국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201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사례를 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줄 것을 수차례 당부했다. 이에 지노비예프 대사는 양국 간 교류 협력 강화와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옥사다 두드니크 총영사를 만나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도는 APEC 차기 의장국인 중국에 대해서도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전에 나서고 있다. 1월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경북도청을 방문했으며, 이후 이 도지사가 답방 차원에서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아 만찬을 갖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인류의 평화와 공존, 번영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한 APEC 회원국 대사를 만나 각국 정상의 회의 참석 등을 건의하고 교류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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