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유명 훠궈 체인점에서 10대 남성 두 명이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은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에서 '누군가 훠궈 냄비에 소변을 봤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
이후 공안국은 상하이 경찰은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로 17세 남성 두 명을 행정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24일 다른 성에서 상하이로 온 17세 탕 씨와 우 씨가 훠궈 식당의 룸에서 식사를 마치고 술에 취한 후 식탁 위로 올라가 훠궈에 소변을 봤다. 우 씨는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술에 취한 남성이 식탁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장면과, 이를 찍으면서 웃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후 일행 중 한 명이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영상은 현지 SNS상에서 퍼졌고, 충격적인 행위를 저지른 두 남성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중국 SNS의 한 종류인 '더우인'에서 이 사건을 전한 영상은 3만개가 넘는 '좋아요'와 12만회에 가까운 공유 횟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17세는 어린 나이 같지만, 절대 어리지 않다.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하이디라오의 모든 개인실은 CCTV를 통해 보이는데, 이런 짓을 하다니" "이번 일로 저 남성들을 엄하게 처벌하지 않는다면, 다시는 하이디라오에 가지 않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강한 비난이 쏟아졌다. 웨이보와 바이두 이용자들은 "개도 자기 밥그릇에 소변을 보지 않는다"는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휘궈 매장에 대한 불매운동을 언급하며 '범죄의 도구'를 압수하거나 잘라야 한다는 거친 표현을 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매장 측은 사건이 발생한 점포에서 모든 식기와 훠궈 장비를 교체하고 위생 강화를 위한 철저한 소독을 진행했다. 또 성명을 통해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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