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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교, 타 시도 학생 유입 1천561명… 유입, 유출 대비 4.2배 많아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중심 전국 단위 유입 확대
일반계 고교 경쟁력도 상승… 해외 유학생 77명도 진학

경북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교육청이 2025학년도 고입 전형을 분석한 결과 경북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외부 학생이 1천561명에 달해 타 시도로 빠져나간 학생(376명)의 4.2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는 해외 우수 유학생 77명도 포함돼 글로벌 교육 수요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유입 확대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교육정책의 성과로 경북교육의 경쟁력과 원심력이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입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245명(모집 정원의 29.5%) ▷특성화고 726명(17.6%) 등 직업계고 진학 유입이 971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국 단위 모집을 시행하는 직업계고 중심으로 경북 고교의 매력이 부각된 것이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전국 단위 일반고 11% ▷자사고 14.3% 등 유입 증가세가 확인됐다. 경북 일반계 고교의 교육 품질과 학습환경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경북교육청은 특히 전국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제도를 도입해 자립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국가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개발에도 힘쓰는 중이다.

아울러 경북 직업계고는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전국 취업률 1위를 기록한 것도 유입 학생을 늘린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 직업계고에서는 수요자 맞춤형 직업교육 과정, 유연하고 통합적인 교육체제 운영을 통해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현장형 인재를 지속 배출 중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타 시도 학생들이 경북을 선택하는 흐름은 곧 경북교육의 가능성과 비전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세계 중심의 따뜻한 경북교육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든든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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