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소방서는 노후된 김치냉장고의 화재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특정 제품들의 리콜 절차 또한 돕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22시43분,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거주자가 초기 진화에 성공하면서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노후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총 69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 추산 재산피해는 3억여 원에 달한다.
김치냉장고 화재는 특정 제조사 제품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해당 69건의 사고 중 64건이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위니아(WINIA)사 '뚜껑형' 모델에서 발생했다.
지난 2일 발생한 사고도 현장감식 결과, 해당 제조사의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사 역시 이 제품의 리콜 접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서부소방서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서구 내 공동주택·행정복지센터 등에 '리콜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리콜 대상 확인이나 리콜 접수를 도와주는 대행 서비스도 자체 제공 중이다.
우병욱 대구서부소방서장은 "해당 제품은 이미 리콜 대상으로 지정돼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한 소비자들이 계속 사용하면서 화재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정에서 사용 중인 노후된 김치냉장고의 리콜 대상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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