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혼 축하글]이광호(전 경운대 교직원)씨가 결혼하는 딸과 사위에게

▶김규성·장미향 씨 아들 준호(한국전력기술) 군,이광호(전 경운대 교직원)·류영선 씨 딸 세령(IBK 기업은행) 양.3월 29일(토) 오후 3시 30분.호텔 인터불고 파크빌리지홀(대구 수성구 팔현길 212 )

사랑하는 둘째사위 준호, 둘째딸 세령에게

꽃피는 좋은계절 이달 말에 드디어, 어른이 되는 날이구나.

여러해 동안 지내면서 너희 엄마를 통하여 아빠 몰래 남자친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가 재작년에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너의 남자친구를 처음 소개받았지..

첫 인상이 선하고 믿음직스러워, 아빠는 내심 무척 좋았다.그리고 얼마 후, 요즘 같이 결혼 안 하는 시절에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무척이나 고마웠고,한편으론 서서히 우리 그늘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니, (쬐끔)섭섭하기도 하더라.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둘이 상의해 가면서 차근차근 결혼식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참 예쁘고 장하더라.철없는 아이로 생각했던 생각을 무색하리만큼 어른스러움에 감탄도 했고 너에게 부모로서 소홀함이 없었는지 지금 나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 작은딸 세령아,

비가 오면 흐리기도 하고 궂은 날도 있고,때론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도 있을 거야,그치만 반짝반짝 해가 뜨는 날도 반드시 있음을 잊지 말고,항상 너가 먼저 선한 마음으로 양보하고 이해해 줘.

둘째사위 준호야,

낯선환경에서 조금은 서툴고 어설프더라도 첫 마음을 잃어버리지 말고,우리 딸, 많이 아끼고 많이 사랑해 줘. 믿을께..오랜 기다림 속에서 만난 귀한 인연이니,지금처럼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하면서 믿음안에서 행복하게 살아라.

신부 세령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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