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기업회생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홈플러스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운전자금 지원과 대출 만기 연장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은 홈플러스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3천억원 규모의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대상 기업당 최대 5억원 범위 내에서 물품대금 결제, 급여 등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3%포인트(p)까지 감면한다.
또 대출만기 시 원금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만기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한다.
4대 시중은행도 홈플러스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먼저 신한은행은 협력업체에 ▷최대 5억원 범위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시 원금상환 없이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에 대한 상환유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연체 중인 협력업체에 연체 이자도 감면한다. 협력업체가 홈플러스에 일정기간 납품한 사실만 확인되면 별도의 납품대금 입금지연 확인서류 없이도 신속한 지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역시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일부 상환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금리우대 및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업체당 최대 5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대 1.3%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 긴급신규자금 지원 ▷대출 감액 없이 기간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진행에 따라 피해를 입거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협력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하게 됐다"며 "홈플러스 협력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 강구에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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