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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14~16일 두류정수장서 '미삼 직거래 장터' 개최

미나리 재배 농가 판로 확대

대구시는 오는 14~16일 두류정수장에서
대구시는 오는 14~16일 두류정수장에서 '미삼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미나리 재배 농가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서 '미삼(미나리·삼겹살) 직거래 장터'를 연다.

대구시는 산지 출하량 증가로 인해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미나리 농가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이번 장터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봄철 한정으로 맛볼 수 있는 미나리를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며, 미나리와 궁합이 좋은 삼겹살도 함께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판매되는 미나리는 대구 동구 팔공산 지역과 달성군 화원·가창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공산농협과 화원농협이 공급을 맡았다. 800g 기준 1만원에 판매되며, 삼겹살은 대구·경북 지역의 한돈을 사용해 500g당 1만원에 제공된다.

또 행사장에서는 미나리와 삼겹살을 현장에서 직접 구입해 시식할 수 있는 '무료 미삼 체험장'도 운영된다. 시민들은 아삭한 미나리와 고소한 삼겹살을 즉석에서 맛보며 봄철 대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게 이번 행사에서는 신선한 국내산 과일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대구시는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고, 시민들에게 품질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대구시청과 구·군청, 경찰청, 교육청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미나리와 삼겹살 판매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는 대구로 앱의 로컬푸드 대구장터에서 '미삼 세트' 무료배송 행사도 계획돼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직거래 장터가 미나리와 양돈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시민들도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먹거리를 즐기며 건강한 봄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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