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더 열전] 자유민주시민연대 발기인 권용근 전 영남신학대 총장 "자유민주주의와 청년세대 지키기 위해 나섰죠"

올 1월 김진홍 목사와 '자유민주시민연대' 발족…청년들 밀어주는 플랫폼 역할할 것
자유 대한민국 지켜내는 건 국민의 사명

권용근 전 영남신학대 총장. 이현주 기자
권용근 전 영남신학대 총장. 이현주 기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보수·애국운동의 빈 자리들을 찾아 일하고 있습니다."

영남신학대 총장을 지낸 권용근(70) 목사는 지난 1월 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인 김진홍 목사 등과 함께 '자유민주시민연대'를 발족했다. 김승규 전 국정원장, 이춘근 국제정치학자, 이희천 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 등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온건 개혁보수 기독교 인사들도 함께 했다.

권 목사는 "자유민주시민연대 모임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모임(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나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여의도 모임(세이브코리아)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같은 목적을 가진 단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청년들을 밀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우리 모임의 설립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유민주시민연대는 핵심 과제로 자유민주주의 수호, 2030 세대 육성, 공정한 선거제도 구축, 자유통일 실현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2030 세대를 위한 청년정치교실 운영을 통해 미래세대 지도자를 키우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우파 시민 연대들 간에 갈등이 있으면 화해시키는 일도 자유민주시민연대의 역할 중 하나라고 권 목사는 전했다.

최근 탄핵 정국에서 기독교가 탄핵 반대의 선봉장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불호 차원이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그 또한 광화문과 세이브코리아 집회, 대구 동대구역 및 반월당 집회 모두에 연사로 나서 건강한 대한민국 회복에 국민이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어떻게 일궈낸 대한민국인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사명 아니겠냐"며 "경제·문화 강국으로 세계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국가로 전락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구경북의 교회들이 깨어나 이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권 목사는 1984년 영남신학대 교수로 부임해 2011~2015년, 2019~2023년 영남신학대 총장을 지냈다. 현재는 메노나이트(재세례파 운동 교파의 한 분파) 선교사들이 경북 경산시에 남겨놓은 봉사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사)경산메노나이트선교사유적보존회를 만들어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한국에 들어와 전쟁미망인과 고아를 교육 및 원조하며 20년 세월을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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