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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좀 살려줘" 김새론 문자 공개 파장…'김수현 불매' 움직임도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6년간 교제해 왔다는 유튜버의 의혹 제기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김새론 측이 새로운 연애 증거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1일 두 사람의 연애 및 7억 원 청구 정황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수현이 연인처럼 고 김새론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있는 사진, 그리고 고인이 SNS에 사진을 올리기 전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등이었다.

지난해 3월 19일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 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는 아니고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애원했지만 결국 여기에 답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수현과 연락하기 위해 SNS에 볼을 맞대고 친근하게 찍은 사진을 올렸다는 게 김새론 측의 설명이다.

김새론이 이런 문자를 보내게 된 배경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논란으로 김새론은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았지만,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는 게 유족의 주장이다.

당시 돈이 없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돈 7억원을 빌려 이를 해결했다고 한다. 다만 방송활동이 끊기면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고, 김수현과 소속사로부터 빌려간 돈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받게 됐다.

이에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김수현은 묵묵부답이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앞서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해왔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가세연은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A씨와 결탁해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했으나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증거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배우 김수현, 故 김새론. 인스타그램
배우 김수현, 故 김새론. 인스타그램

이번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을 모델로 진행 중인 홍보물들을 모두 '올스톱' 한 상태다. 김수현은 현재 아이더, 샤브올데이, 딘토 외에도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 등 10여개가 넘는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날 K2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와 케이빌리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샤브올데이의 경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으나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엔 여전히 김수현의 얼굴이 노출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현 광고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을 불매 하겠다며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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