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임기와 관련해 "4년 중임 정·부통령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홍 시장의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카테고리에는 '후임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누리꾼 질문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금 헌재결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대권주자들이 대통령 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장님이 조기나 차기 대선에 당선되면, 헌법에서 대통령 임기를 정할 때 헌법 개정을 할 당시 대통령 임기에도 적용을 할지 생각을 분명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님은 4+4의 중임제에 찬성하시는지, 아니면 4년 중임제 개헌으로 가되, 헌법 개정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소급적용이 없이 3년만 하는게 옳은가. 아니면 개헌은 하되, 일단 5년 단임을 하고 후임자부터 4년 중임을 하는 게 옳은가"라며 홍 시장의 생각을 물었다.
그러면서 "시장님이 지난번에 '가정을 두고 예단할 수는 없다'고 답하셨습니다만, 개헌문제는 정치권의 뜨거운 문제고 또 저 같은 지지자들도 시장님의 구체적인 생각을 궁금해할 것 같다"고 질문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홍 시장은 "4년 중임 정·부통령제를 주장하고 있다"며 "개헌은 조기대선이 실시되면 후임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하고, 2028년 총선 실시 후 2030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선거를 실시 하면 다시 2년후 총선을 실시하게 되기 때문에 시기를 맞출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일각에서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고, 4년 중임제·상하 양원제를 도입하는 개헌안을 주장한 것에 대해 "3년짜리 대통령 뽑으려고 수천억 원을 들여 대통령 선거하냐"며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헌법개정특별위원회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하며 개헌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헌특위는 지난 4일 첫 회의를 통해 공식 출범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 구상에 발맞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성일종·신성범·조은희·최형두·유상범 의원을 위원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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