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당 예비후보에 '나홀로' 접수한 가운데 개혁신당은 확정 여부를 가리는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개혁신당은 이준석 의원을 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할지 여부를 당원 찬반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예비경선 후보 추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투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 당원 투표로 실시된다. 투표율이 30%를 넘고 과반 찬성을 얻을 경우 이 의원은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
함익병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자 선출 투표가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루어져 개혁신당이 추구하는 정치개혁과 혁신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혁신당이 탄핵 인용을 전제로 조급하게 대선 국면으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이 의원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만장일치 인용을 이루려고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석방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 사법 참사"라고 발언했다.
이어 "제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협치가 강제되는 상황"이라며 "(소수 정당을 가지고) 국가를 경영하는 것을 단독으로 할 수 없다. 국민들께서 협치가 강제되는 상황을 원하신다면 이번에 이준석을 밀어보시는 것, 괜찮다고 본다"고 말하며 대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자신의 정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준스톤 이어원' 시사회에서도 "저도 안 해본 선거가 없는 것 같다. 대선, 지선 지휘하고 총선, 대선 뛰어보고 전당대회 뛰어봤다. 선거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깨우쳤다"라며 "조기 대선이 만약 있다면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대선도 이렇게 치를 수 있구나라는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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