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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추진…설치비 지원 확대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2025년도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은 정부가 주택 100만 호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한국에너지공단과 지방자치단체가 설치비 일부를 지원한다. 대구시는 매년 이 사업과 연계해 자체 보조금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을 지원해 왔다.

대구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총 4천843가구가 지원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했다. 이 중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가구는 4천536곳으로 전체의 93.6%를 차지한다.

올해 대구시는 시보조금 1억9천만원을 확보해 태양광(33만원/kW, 단독주택 저탄소모듈 기준), 태양열(15만원/㎡), 지열(18만원/kW) 설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신재생에너지 도입 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원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한국에너지공단(그린홈) 홈페이지에 공지된 선정 기업과 설치 계약을 체결한 뒤,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대구시에 시보조금을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접수되며, 설치 완료 및 확인 절차를 거쳐 보조금이 지급된다.

태양광 3kW 기준 총설치비는 493만원으로, 정부 보조금(197만원)과 시보조금(99만원)을 합하면 최종 자부담금은 197만원이 된다. 월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 기준으로 연간 약 65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예상돼, 약 3년 이내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원하는 시민들은 대구시의 사업 공고와 절차를 신속히 확인해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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