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과 감사원 감사 요구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된 데 대해 "여당의 의견을 무시한 다수당의 의회 폭거"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인 최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의 끊임없는 줄탄핵 시도도 모자라, 독립기구인 방심위까지 장악해 충성도 시험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류 위원장이 가족을 동원해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 등 심의 민원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신학림-김만배 사건은 명백한 대선 공작이었다"며 "마치 가족만 신고한 것처럼 왜곡하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국민이 민원을 제기했다. 단지 일부 민원인이 가족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원 사주 의혹은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의 재조사 단계에 있으며, 법적 위반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치적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원 사주'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방심위를 공격하지만, 결국 그들의 목표는 방심위 장악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아니냐"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방심위를 정치 도구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방심위를 정치적으로 길들이려는 시도,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류희림 방심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이 재석 240명 중 찬성 153명, 반대 87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당 안건에 반대했지만,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 찬성으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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