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신축 또는 증축으로 인해 교시를 사용하지 못할 때 공장에서 임의로 만든 학습공간인 모듈러교실을 활용한다. 하지만 경북 일부 지역에서 모듈러교실이 투자되는 비용에 비해 안정성이나 위생 부분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경북도의회가 관련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구미)이 대표발의한 '경북교육청 모듈러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최근 상임위 심사를 통과하고 20일 본회의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모듈러는 공장에서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제작한 후 현장에서 마감 작업을 거쳐 설치·조립하는 건축방식으로 경제성, 신속성, 유동성 등 여러 강점이 있어 과밀학급 해소 및 노후화된 학교의 리모델링을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모듈러교실은 짧은 기간에 설치할 수 있고 해체의 편리성이 있으나 설치 초기에 건축 자재의 유해성 및 공기 질 문제, 스프링클러 설치의 어려움 등 소방 안전시설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윤종호 도의원은 "경북 한 학교는 20억대 모듈러교실을 신품으로 주문했는데, 새로 설치한 에어컨 사용기록이 653시간으로 되어있고 벽면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등 부실 자재를 사용한 점과 같은 모듈러교실을 발주하면서도 발주부서가 제각각이라는 점을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었다"며 "모듈러교실의 설치 단계부터 교육부의 규정을 준수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
권영세 "美 민감국가 지정, 이재명 국정장악 탓…탄핵 악용 막아야"
홍준표 "탄핵 결정도 안 났는데 이재명 띄우기 여론 조사 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