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경북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모두 미분양 아파트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입주 물량 감소로 미분양 아파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 정보'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 대구와 경북 입주 예정 물량이 총 3만8천481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올해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2천334가구, 경북은 1만1천210가구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대구 1만751가구, 경북 4천186가구으로, 올해에 비해 대구 1천580가구(12.81%), 경북은 7천24가구(62.7%) 감소한다.
대구경북 모두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천75가구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북도 2천214가구로 전국 시도 가운데 네번째로 많았다.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27만4360가구, 내년은 19만773가구 수준으로 예상됐다. 내년 입주량이 올해보다 30.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발표한 2024년 입주 물량 전망치는 36만여 가구 수준으로 매년 입주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이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국토교통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반박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서울에 입주 아파트 물량은 정비사업 완료 구역이나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예년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2027년 이후에는 수도권 신도시와 중소택지를 중심으로 공공과 민간의 신축아파트가, 서울 도심에는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따라 신축 아파트가 꾸준히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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