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에 한국도 안심할수만은 없게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 관세가 한국과 일본, 독일의 자동차에도 부과될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시사했다.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 나선 러트닉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호관세가 한국과 일본, 독일 등 국가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공평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디서든 수입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 모든 곳에서 수입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러트닉 장관은 또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강제 매각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가진 시간 내에서 틱톡과 거래를 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시작한 관세전쟁이 시시각각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12일 0시 1분부터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글로벌 통상분쟁이 보복에 재보복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무역전쟁 당사자들이 "굴복하지 않겠다"며 관세를 둘러싼 기싸움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협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트럼프 역시 강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미국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태동된, 세계에서 가장 적대적이고 악랄한 조세 및 관세 당국인 유럽연합(EU)이 막 (미국산) 위스키에 50%의 못된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세가 즉시 철회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바로 프랑스와 다른 EU 회원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와인과 샴페인 사업에 매우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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