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여겼던 FC안양에게 일격을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대구는 15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1 2025 5라운드 경기에서 0대 1로 졌다. 개막전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하며 K리그1의 벽을 실감했던 승격팀 안양은 애초 대구에게 승점 쌓기의 좋은 제물로 여겨졌지만, 예상 밖 결과가 나온 것이다.
대구는 이날 4-3-3 포메이션을 내놨다. 황재원·박진영·카이오·장성원이 수비를 맡았고, 요시노와 라마스, 세징야 등 외인 3인방이 중원을 책임졌다. 최전방 공격에는 정재상과 박세진, 한종무가 배치됐다.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섰다.
대구는 ▷점유율 59대 41 ▷슈팅수 17대 12 ▷유효슈팅수 8대 5 ▷코너킥 14대 3 등 모든 데이타에서 알 수 있듯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재로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도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나왔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도 박창현 감독은 득점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국내 선수들을 최전방에 배치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무딘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꾸준히 최전방 공격 기회를 얻고 있는 정재상의 공격력이 아쉬웠다.
수비에서는 지난 대전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공격수를 번번히 놓치는 실책이 곧잘 나왔다. 수비수들이 포백을 통해 지역 수비에 집중하면서 상대 공격수의 밀착 마크가 헐겁다보니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쉽사리 뒷공간을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에 빠지는 것이다.
전반에 안양은 맹렬한 공격으로 대구 골문을 위협했고, 곧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19분 안양의 마테우스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를 오승훈이 쳐낸다는 것이 공교롭게 채현우의 머리로 연결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오승훈이 공을 어정쩡하게 쳐낸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된 것이다.
전반 38분 대구에겐 무척 아쉬운 상황도 연출됐다. 프리킥 상황에서 한종무가 때린 공이 안양의 김영찬의 어깨부위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VAR 판정으로 취소되면서 대구 팬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세진, 정재상, 요시노를 내보내고 박대훈, 김진혁, 에드가를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33분 대구는 장성원, 한종무 대신 박재현, 고재현을 들여보내며 안양 골문을 끊임없이 노렸지만, 결국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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