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경사가 급한 산지형 환경에서도 자율 주행으로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자율형 예초로봇' 개발에 나선다. 최근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채종원 및 양묘장 제초관리 무인화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빅데이터·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산림 종자의 생산성과 활용도, 산림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동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에스엔솔루션즈, 고려대학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맺고 2029년까지 국비 16억원, 시비 1억원 등 총 20억여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역 내 산지 과수원의 제초 작업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사가 급한 산지 환경에서 효율적인 무인 예초‧운송 장비를 개발하고 실증 작업을 거쳐, 실제 과수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초 로봇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가의 경영 안정과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 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안동시의 설명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난해부터 경북도‧한국융합로봇연구원과 함께 추진한 '지능형 농업로봇 기술융합 기업지원사업'의 연장선으로, 참여기업인 에스엔솔루션즈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책사업을 유치하게 됐다"며 "자율주행 예초 장비 개발을 통해 과수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덜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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