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는 'DCH 앙상블 페스티벌'이 오는 3월 28일(금)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안드라스 쉬프 &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의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DCH 앙상블 페스티벌'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기획한 음악축제다.
두 달간 이어진 이번 축제의 대장정은 28일 헝가리 출신 거장 세계적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와 그가 직접 창단한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가 장식한다. 특히 이날 공연은 26년간 장대한 여정을 이어온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의 마지막 무대로 뜻깊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안드라스 쉬프는 5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그는 1970년대에 차이콥스키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 권위 있는 대회를 석권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2014년에는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2018년에는 왕립음악원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2022년에는 라이프치히 시 바흐 훈장을 수훈하며 '피아노의 교과서',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를 거머줬다.
1999년 안드라스 쉬프는 자신의 이름을 딴 챔버 오케스트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를 창단해 단원들을 직접 임명했다. 안드라스 쉬프의 지휘 아래 활동의 폭을 넓혀온 이들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고 있으며,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받으며 오케스트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노련한 음악가들의 호흡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아온 이들은 2025년 투어를 마지막으로 26년간의 화려한 역사를 뒤로하고 해단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바흐와 모차르트 음악을 통해 바로크와 고전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1부는 '바흐 해석의 권위자'로 불리는 안드라스 쉬프를 중심으로 바흐의 '건반 악기를 위한 협주곡' 3번과 7번을 연주한다.
다음 곡에서 안드라스 쉬프는 피아노에서 지휘대로 자리를 옮겨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을 이끈다. 모차르트는 모두 41곡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대구에서 연주할 '교향곡 40번'은 강렬한 감정과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담아 '최후의 3대 교향곡'이라고 불린다.
2부는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곡'으로 웅장하게 이어가 마지막은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걸작이자 가장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인 '피아노 협주곡 20번'으로 이번 제1회 DCH 앙상블 페스티벌 '디어 아마데우스'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R석 15만, S석 12만, A석 8만, B석 5만원. 053-4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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