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추가로 점포를 매각하거나 폐점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잠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홈플러스는 MBK가 곧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에 4개 점포를 추가 매각하고, 16곳을 폐점할 계획이 담길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원이 지정한 회계법인의 채무 심사가 완료된 이후 채권단과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이 승인하는 순으로 절차가 진행된다"며 "회생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에 폐점, 매각 등은 회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점포 추가 매각 및 폐점을 계획 중이라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홈플러스에 따르면, 향후 폐점 예정인 점포는 대구 내당점(매일신문 3월 4일 보도)을 비롯해 ▷부천 상동 ▷안산 선부 ▷동청주 ▷동대문 ▷부천 소사 ▷순천 풍덕 ▷부산 반여 ▷신내점 등 9곳이다.
이 가운데 대구 내당점을 포함한 5곳은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5개점 모두 해당 부지 재개발 완료 후 재입점한다는 방침이다.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영업을 종료한 안산 선부점과 청주점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임대차 점포인 ▷부천상동 ▷안산선부 ▷동청주 ▷동대문점 등 4곳 중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 2곳은 임대인의 재개발 완료 후 재입점 예정이다.
한편, 대구 지역에선 지난 2021년 6월 홈플러스 대구스타디움점이, 같은 해 12월 대한민국 홈플러스 1호점으로 문을 열었던 홈플러스 대구점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현재 매각 후 재입점 예정인 점포는 스타디움점과 올해 하반기 영업이 종료되는 내당점 등 두 곳이다.
이 두 곳을 제외하고 현재 대구에 있는 ▷남대구 ▷수성 ▷동촌 ▷상인 ▷성서 ▷칠곡 등 지점에 대해서도 추가 폐점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홈플러스 측은 "이들 다른 지점에 대해선 현재로선 자산 유동화 계획이 있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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