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키스탄 남서부, 반군 자폭 테러로 40명 사상

열차 납치 사건 닷새만, 최소 5명 사망 및 35명 부상

파키스탄 열차 납치 사건 지난 11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마슈카프 터널 인근에서 무장 반군에 의해 납치된 기차의 모습. 사람들이 기차 밖으로 나와 있다. 연합뉴스
파키스탄 열차 납치 사건 지난 11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마슈카프 터널 인근에서 무장 반군에 의해 납치된 기차의 모습. 사람들이 기차 밖으로 나와 있다. 연합뉴스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반군의 열차 납치 사건 닷새 만에 폭탄 테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노스키 지역에서 파키스탄 준군사 조직인 국경수비대가 탑승한 버스가 폭발해 최소 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당시 국경수비대 버스 7대가 이동 중이었으며,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이 중 1대를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발루치스탄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반군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자신들이 이번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BLA는 지난 11일 발루치스탄주에서 철로를 폭파하고 400명 넘게 탄 열차를 멈춰 세워 인질극을 벌인 바 있다.

파키스탄군은 이튿날 밤 열차를 급습해 BLA 대원 33명을 사살하고 인질 354명을 구출했다.

열차 납치 사건으로 반군 외에 군인 23명과 승객 5명 등 31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군은 전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접한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중국 등 외국 자본이 투입돼 개발 중이다.

BLA 등 분리주의 반군은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고 주장하며 테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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