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와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경제·사회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종합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달성군이 마련한 지원책에는 고용 안정, 교육, 복지 지원, 생활 기반 등 전 분야가 포함된다.
지원은 의식주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고용 분야부터 시작된다. 군은 고려인 동포들의 맞춤형 일자리 연계 및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 지역 기업과 고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쯤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원활한 지역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상반기 중 생활 분야 지원에 나선다. 지역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러시아어로 된 생활정보지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며, 정보지에는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사업 안내, 공공서비스(건강, 교육, 복지 등) 이용 방법, 취업 정보 한국어 학습 및 문화 적응 정보 등이 수록된다.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도 이어진다. 다문화 및 외국인 가족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달성군가족센터의 '다문화가족 늘봄프로그램'에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준비반이 신설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문을 여는 글로벌센터(달성군 논공읍)를 통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고려인 동포 및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구성원으로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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