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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펄펄'…대구 주택시장 '하락폭 전국 최대'

부동산 소비심리는 소폭 개선

한국부동산원 전경. 매일신문DB
한국부동산원 전경. 매일신문DB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의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 집값이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인 가운데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연립·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대구가 -0.32%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북구(-0.49%)와 달서구(-0.33%)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경북은 0.11% 하락했다. 구미(-0.50%)와 포항 북구(-0.30%)가 하락을 주도했다. 영주(0.25%)와 상주(0.22%)는 대표적인 상승지로 꼽혔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18% 상승했다. 지난해 11월(0.20%)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3구'라 불리는 송파(0.94%), 서초(0.74%), 강남(0.68%)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외곽 지역은 하락세를 유지한 반면 재건축 등 선호 단지는 수요가 집중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부동산 소비심리는 소폭 개선되는 분위기다. 같은 날 발표된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2로 전월(91.3)보다 1.9포인트(p) 증가했다.

대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93.7 ▷올해 1월 91.3 ▷지난달 93.2로 등락을 거듭하며 하강 국면을 보였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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