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올해 개학한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303교)에서 늘봄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개선한 단일체제로, 정규수업 전·후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보살핌 늘봄'과 '학습형 늘봄'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맞춤형 돌봄과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교육청은 올해부터 늘봄학교 무상 운영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했다. 학교 내 늘봄, 지역 늘봄, 늘봄전용학교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해 희망하는 초등 1~3학년 학생을 전원 수용한다.
'학교 내 늘봄'은 부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희망하는 초등 1~3학년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보살핌 늘봄은 정규수업 전 '아침늘봄', 수업 후 '오후늘봄', '저녁늘봄'을 운영해 오후 8시까지 안전한 보살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형 늘봄은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이 중 10시간은 무상으로 제공해 학부모의 양육 부담과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 늘봄'도 내실화한다.
지역 보살핌 늘봄은 '우리동네자람터' 10개 기관을 포함한 총 14개 기관을 통해 초과 수요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돌봄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 학습형 늘봄은 16개 대학, 13개 지역 기관, 26개 교육청 직속 기관과 협력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 30곳을 운영해 긴급하게 보살핌이 필요한 3세~초3 아동에게 안전한 늘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기존 학교와 분리된 독립된 제2의 학교인 '늘봄전용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개교한 명지늘봄전용학교에 이어 올해 2월에 남부민, 정관, 윤산늘봄전용학교를 개교했다.
지난달부터 운영한 늘봄전용학교는 인근 초등학교의 정규수업을 마친 1~3학년 희망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신도시와 아파트 밀집 지역의 늘봄 초과 수요 해소뿐 아니라 소규모학교와 교육균형발전지역의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양질의 교육기회를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행정지원과 아이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지원실을 구축하고 늘봄지원실장, 늘봄교무행정실무원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한다.
안전한 늘봄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관리 시스템도 강화한다. 학교 일과 시간 이후에는 대면 인계와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하며 마지막 학생 귀가 시까지 최소 2명 이상의 인력을 배치해 귀가 안전을 관리한다.
이 외에도 입출입통제시스템, 보살핌 늘봄교실 입퇴실 알림서비스, 비상벨 설치, 순찰신문고 신청을 의무화하고 CCTV 설치를 확대하며 올해 상반기 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귀가 알림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경자 부산시교육청 유초등보육정책관은 "부산 늘봄학교는 지난해 3월 모든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한 후 96%의 만족도를 보여왔다"며 "올해 무상 운영을 확대하고 정책을 현장에 안착시켜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늘봄학교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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