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과 3보1배로 주목받은 가운데, 손글씨 릴레이도 나와 시선이 모이고 있다.
▶탄핵 촉구 단식 농성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18일에는 참가자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 이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이를 계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국민께서 풍찬노숙하지 않고 이제 마음 편히 잠드실 수 있도록, 더 이상 곡기 끊는 분들, 목숨을 잃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청드린다"고 발언하는 등 눈길이 쏠렸다.
아울러 조국혁신당도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이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헌법재판소까지 탄핵 촉구 3보1배를 해 관심이 모였다.
이 밖에도 삭발을 비롯해 도보 행진 등 기존 집회 일변도였던 것에 다른 여러 형식이 추가된 모습이다.
여기에 손글씨 릴레이도 추가됐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 페이스북은 18일 오후 2시 37분쯤 김용민 의원이 손글씨를 쓰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윤석열 파면!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엿새동안 도보 대행진을 이어가며, 많은 시민분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허기를 달래라고 나눠주신 간식들, 어느새 등에 붙여주신 스티커들, 꽃과 함께 건네주신 손편지 모두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최근 이뤄진 도보 행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리고 그 마음에 대한 답장으로, '윤석열 파면!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다"며 "윤석열 파면촉구 도보 대행진을 함께하셨던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님, 김용만 의원님, 백승아 의원님을 지목한다"고 김용민 의원 다음으로 손글씨를 쓸 사람들을 지목했다.
▶사진과 동영상 속 김용민 의원은 종이에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고 적고, 밑에 날짜(2025년 3월 18일)와 자신의 이름을 덧붙였다.
이는 곧 있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 때 탄핵소추 인용(대통령직 파면) 결정이 나올 것을 가정, 주심을 맡은 헌법재판관이 결정문(선고문) 맨 말미에서 읽을 내용을 적어본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에게는 딱 8년 전이었던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당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낭독한 결정문 말미의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가 익숙하다.
앞서 광주광역시 시의원들이 해당 손글씨를 적어 자신의 SNS에 올리는 릴레이를 이어나갔는데, 이게 야권 국회의원들 사이에도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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