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8일 포항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 17일 저녁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경제인 행사' 점검을 위해 경주에 내려온 최 회장은 이날 포항 영일만항을 찾아 현장 답사를 가졌다.
최 회장의 영일만항 방문은 1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세계 각지의 경제인 등 한번에 방문할 경우 자칫 숙소 부족 및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포항 영일만항 크루즈선박 활용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PEC 기간 동안 크루즈를 활용해 세계 경제인 등을 맞이하는 동시에 선박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에 최 회장은 18일 오전 곧바로 포항 영일만항 크루즈 선착장에 대한 현장 답사에 나섰다.
이날 영일만항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영훈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함께 했다.
최 회장의 방문과 함께 포항시는 영일만항·북극항로 등 지역 신산업 추진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나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SK에코플랜트가 포항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초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향후 이를 활용한 국가AI컴퓨팅센터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북방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포항시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최 회장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포항이 철강을 기반으로 2차전지와 수소 등 대한민국 산업에서 중요한 도시임을 안다"며 "포스코와 에코프로, 포스텍, 한동대 등 포항의 산업 및 R&D 기반에 대한 경제 투어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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