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내년도 국비 확보 대응 본격화…"투자사업비 4조6천억 이상 신청"

행정부시장, '2026년도 2차 국비전략보고회 및 신속집행 점검회의' 주재
글로벌 AX 혁신 기술개발 등 추진 전략 논의…대규모 투자사업 집행 상황도 점검

대구시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대구 5대 미래신산업과 관련한 핵심 사업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도록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대구시는 18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미래 50년을 위한 2026년도 2차 국비전략 보고회 및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2월 1차 보고회에 이은 후속 회의로, 국비 확보를 위한 실·국별 추진 전략과 맞춤형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사업 기준 2026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4조1천650억원으로, 내달까지 정부부처에 4조6천억원 이상 예산을 신청하기 위해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정부의 인공지능(AI)기술 사업화 기반 조성 기조에 발맞춰 ▷글로벌 AX(AI전환) 혁신 기술개발 ▷국산 AI반도체 기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확산 ▷AI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 등 AI 관련 사업 추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하중도 친수공간조성 및 명소화 사업 ▷도시재생사업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명복공원 현대화 사업 등을 비롯해 시민 여가와 주거환경 개선,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한 생활 밀착형 사업에 대해서도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내달 개최 예정인 3차 보고회까지 미흡 사항을 보완하고, 정부부처 예산 신청이 마감되는 4월 말까지 정부부처 방문 설득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속집행 점검회의에서는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1분기 역대 최대 집행 목표(40%)를 초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사업의 집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신속집행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추가 집행 전략도 함께 논의했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주요 현안 사업들의 추진 계획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정부부처와 적극 소통해 대구미래 50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5월 정부부처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부처는 4월 말까지 지자체의 국비 신청을 받은 뒤 5월 말까지 부처 예산안을 작성해 기획재정부로 제출한다. 이후 기재부 심의를 거쳐 9월에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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