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연일 탄핵 반대 목소리를 크게 내온 한국사 스타강사 전한길씨가 헌법재판소의 결론 선고와 관련해 "불법에 의해, 불의에 의해 판결이 났을 때는 저항하는 것이 헌법정신에 맞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18일 연합뉴스에 "절차적 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될 때는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2030 세대들이 원하는 법치, 공정, 상식에 근거한 사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을 때 승복할 것"이라며 "절차적인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모든 책임은 헌법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5 부정선거라는 불의에 항거한 것이 4·19 혁명이었고, 우리 헌법에는 4·19 정신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불의하면 항거하는 것이 헌법정신에 맞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앞서 지난달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서 "국민들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후, 시민단체로부터 경찰에 고발당했다.
그는 이에 대해 "폭력적으로 점거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저는 평화를 원하고 폭력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특히 최근 인터넷 언론사 '전한길 뉴스'를 창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개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언론"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윤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훨씬 넘었는데 언론사에서 보도를 안 한다"며 "제가 조만간 언론사를 만든다. 좌파언론들, 왜곡하고 선동하는 언론사들 제 언론사에서 다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
이어 "저는 단 하나의 거짓이라도 있으면 괴로워서 못 사는 성격이다. 5천300만 국민들에게 올바른 소식을 전하는 그런 언론사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미 언론사 (등록)신고는 했고 이름은 '전한길 뉴스다. 조직도 만들어야 하고 기자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구체화는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 각하시키고 직무 복귀가 우선이라 조금 미뤄놨는데 (오늘) 선포하는 바람에 해야겠다"며 "여러분이 함께하면 끝까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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