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만기 출소…용산서 레스토랑 경영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와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지난 2022년 9월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와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지난 2022년 9월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작곡가 돈스파이크(48·본명 김민수)가 이달 초 만기 출소 후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연예매체 등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이달 초 징역 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돈스파이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마약 파문이 터지기 전 친동생과 함께 개업한 레스토랑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그는 중독 치료와 재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약 105g)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이는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보면 667회분에 달한다.

돈스파이크는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2023년 1월 "엄중한 형의 선고가 마땅하지만 재범의 억제를 방지할 만한 사회적 유대관계 등이 있다"는 이유로 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비슷한 혐의의 공범과 비교했을 때 처벌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심 재판부는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범행 알선을 방조한 공범과의 처벌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범행의 정황과 유사사례와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양형부당을 이유로 한 검사의 항소가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돈스파이크는 판결에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돈스파이크의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1996년 그룹 포지션의 객원 멤버로 데뷔해 MBC '나는 가수다' 프로듀서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후 먹방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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