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피선거권 상실형을 받을 경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선 안 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0%가 항소심 유죄 선고 시 이 대표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44.8%로 오차범위 밖 격차가 났다. 4.2%는 '모름·기타'를 택했다.
적극 응답의 경우 "매우 반대"가 44.7%, "매우 찬성"은 28.7%로 16%포인트(p) 차이다.
연령별로는 40대(출마 찬성 58.3%, 반대 38.4%)와 50대(52.3%, 42.9%)에선 찬성 과반, 나머지 세대에선 반대 과반을 이뤘다.
18~29세(찬성 43.0%, 반대 53.9%), 30대(40.1%, 54.8%), 60대(42.1%, 55.8%), 70대 이상(29.2%, 63.9%) 등으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38명)은 반대 79.3%에 찬성 18.6%, 진보층(215명)은 찬성 72.9%에 반대 22.6%로 나타났다. 중도층(408명)은 찬성 51.1%에 반대 43.3%로, 출마 찬성론이 앞서갔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반대가 찬성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특히 호남에서도 반대(56.8%)가 찬성(36.6%)보다 20.2%p 많았다. 서울,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반대, 경기·인천에서는 찬성이 오차 범위 내에서 더 많았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파면 시 대선 개입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64.8%를 기록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7.4%에 그쳤다.
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에서도 '거리를 두는 것이 낫다'는 응답이 51.5%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과 함께 가는 것이 낫다'는 응답은 40.2%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