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밧줄 하나에 의지해 페인트칠하는 고층 건물 외벽 도장에 로봇 시공이 도입된다. 시공품질 개선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인력난 해소, 안전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19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도료 비산방지시스템이 탑재된 로봇도장 공법'(피봇공법)이 건설 신기술(스마트건설) 제1016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로봇도장 공법'은 원격제어가 가능한 도장로봇으로 공장 굴뚝이나 아파트 외벽 등 각종 토목 및 건축구조물의 고층 외벽을 칠하는 기술이다.
기존 고층 구조물 외벽 도장 공법은 사람이 직접 시공해 추락 사고 등 안전 위험이 컸다. 또한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도막 품질에도 차이가 있어 숙련 시공 인력 확보가 필요했다.
하지만 도장로봇은 작업자 추락사고 위험을 예방하고, 자동제어로 정확하고 균일하게 도료를 분사해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시공 도료가 외부로 날아가는 것을 막아 환경 피해나 민원도 줄일 수 있다. 건설현장에 숙련공 확보 어려움도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
경북 경산 소재 ㈜로보프린트에서 2009년 로봇도장 공법을 개발해 실용화해 국내 스마트 건설 로봇 분야 선도 업체로 거듭난 바 있다.
진흥원의 건설 신기술 지정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와 민간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1989년 도입 이래 3월까지 1천16개가 지정됐다. 건설 신기술로 지정되면 국토부는 건설공사 활용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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