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BO 프로야구가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시작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삼성의 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친정팀을 상대로 새 시즌 첫 발을 내딛는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삼성은 2025시즌 우승을 노린다. 개막 2연전 중 대구 경기가 특히 관심을 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 간 대결 등 이야깃거리가 적지 않아서다.
삼성의 새 선발투수 후라도가 이번에 등판한다. 지난 2년 간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터라 이번 승부에 더 눈길이 간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스프링캠프) 때 후라도는 친정팀 얘기에 "키움 타자들의 약점을 다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런데 이번 시범경기에선 다소 불안했다.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한 데 이어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4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9.39. 에이스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다만 말그대로 '시범'경기 성적이다. 주축 선두들은 새 구종, 새 타격 자세 등을 시험하는 기간. 실제 후라도는 작년 시범경기 때 평균자책점이 18.00을 기록했으나 정규시즌에 들어가선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제 모습을 찾았다.
박진만 감독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박 감독은 "시범경기는 (제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후라도가 시범경기에서 여러 구종을 연습하기도 했다"며 "구위가 어느 정도 올라와 있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속구 평균 구속도 시속 145㎞ 정도로 괜찮았다.

후라도만 친정팀을 상대하는 게 아니다. 루벤 카디네스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 도중 삼성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과 태업 논란 속에 결별했다. 삼성에서 뛸 때 등록한 이름은 카데나스였는데 살짝 바뀐 이름을 걸고 친정팀을 상대로 키움 데뷔전을 치른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셈. 삼성과 키움도 카디네스와 후라도를 잘 알고 대비한다. 이들의 활약이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신예 거포 김영웅의 활약도 변수. 옆구리 통증을 딛고 개막전에 합류한다. 빨리 제 모습을 찾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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